
“저의 야심작이 드디어 베일을 벗었습니다…!
그 이름하여 ‘샹들리에 끝판왕 룸’…!!”
사건의 시작은
우리 실장님이 멍하니 천장을 보며 외친 한마디였습니다.
“야… 우리 방에 샹들리에 좀 더 달자.”
처음엔 다들 뜨악했습니다.
“실장님, 샹들리에 이미 달려 있잖아요…
아니, 지금도 반짝반짝 너무 빛나서
선수들 얼굴보다 더 빛난다고 하시던데요?”
근데 실장님, 눈을 부릅뜨고 말씀하셨습니다.
“이제는… 빛으로 승부해야 한다!”
그날부터 시작됐습니다.
부산 호빠 역사상 가장 화려한 프로젝트,
그 이름도 무서운 샹들리에 끝판왕 프로젝트.
업자분이 처음 오셔서 한마디 하셨습니다.
“아니… 여기에 더 단다고요…?”
실장님은 손을 번쩍 들고 외쳤습니다.
“빛으로 손님 눈부시게 만들어야
‘아, 여기 진짜 고급지다!’ 하십니다.”
업자분 한숨 쉬며 묻습니다.
“몇 개 달까요?”
실장님이 대답하셨습니다.
“글쎄…
일단 선수당 하나씩은 있어야 하지 않겠습니까?”
며칠 뒤, 공사 시작.
룸 안에 샹들리에만
무려 37개 설치되기 시작했습니다.
선수 한 명이
공사 현장에 들어왔다가 소리쳤습니다.
“실장님! 눈부셔서 앞이 안 보여요!!
손님 얼굴 보려면 선글라스 껴야겠어요!!”
또 다른 선수는
“혹시 방 안에서 태닝되는 거 아니죠…?”
드디어 공사가 끝났습니다.
불을 딱 켰는데…
방 안이 완전 라스베이거스.
반짝임이 폭발.
선수들 얼굴에 난 반사광으로
누가 잘생겼는지 모를 지경.
첫 손님이 들어오시자마자 눈을 찡그리며 말씀하셨습니다.
“와… 나 오늘 여기서 비타민 D 채우고 나간다.”
또 다른 손님은
핸드폰 카메라 켜보시고는 놀라셨습니다.
“어머, 내 얼굴이 실물보다 3배 잘나와!
이게 다 샹들리에 효과인가요?”
심지어 어떤 누님은
“야, 여기 결혼식 해도 되겠다.
샹들리에가 웨딩홀급이네?”
그런데 문제도 있었습니다.
샹들리에가 너무 많다 보니
룸 안이 여름엔 살짝 더울 수 있다는 점…
선수 한 명이 말했다죠.
“형님… 저 방 가면 저
전구 교체하러 올라가야 할 거 같아요…”
그럼에도 불구하고
저희는 이렇게 말씀드립니다.
“샹들리에 끝판왕 룸,
빛으로도 서비스로도
연산동 1등 자신 있습니다!”
“부산 연산동 호스트에서
빛이 쏟아지는 그 방에서
특별한 밤 만들어 보시겠습니까?
저희 선수들,
선글라스 끼고 기다리고 있겠습니다. 😎✨”