
“이 이야기는 어제 밤,
한 테이블에서 시작됐습니다…”
어제 저녁,
조금 수줍은 표정의 손님 한 분이
조용히 말씀하셨습니다.
“사실 오늘… 제 생일이에요.
근데 아무도 축하 안 해줘서
그냥 술이나 한잔하려고 왔어요.”
그 말 듣자마자
옆에 있던 선수 두 명,
눈이 번쩍 빛났습니다.
“생일이라고요?
그러면 여기 그냥 보내드릴 수 없습니다!”
그 순간부터
그 방은 완전 난리가 났습니다.
실장님도 급하게 합류하셔서
케이크 사오며 외치셨습니다.
“야, 오늘만은 우리 다 아이돌이다!
표정 관리 잘해라!!”
케이크가 도착하고
방 안 불이 꺼졌습니다.
그리고 “생일 축하합니다~”
노래가 시작됐는데…
노래 2절쯤 갔을 때
선수 한 명이 갑자기 울먹이며 노래를 멈췄습니다.
“누나… 생일 축하드려요…
근데 왜 제가 눈물이 나죠…?”
손님도 눈가가 촉촉해지더니
작게 말씀하셨습니다.
“나는 그냥 오늘
아무 일 없이 지나갈 줄 알았는데…
이렇게 해주셔서 고마워요…”
그 순간 방 안에 있던 모든 사람들
눈가가 반짝반짝.
심지어 방 구석에서
조명 설치하던 직원 한 명도
휴지를 꺼내 눈물을 훔치고 있었습니다.
선수 한 명은
손님의 손을 꼭 잡고 말했습니다.
“누나.
오늘부터 저희가 누나 생일 알람 담당할게요.
매년 7월 6일만 되면
무조건 불러드리겠습니다!”
손님은 한참을 웃다가 울다가 하시더니
이렇게 말하셨습니다.
“여기가… 이런 데였어요?
그냥 술 마시는 곳인 줄 알았는데…
오늘 여기 와서
진짜 생일 축하받은 것 같아요…”
결국
생일 노래를 무려 3번 더 불렀습니다.
케이크 초는 껐다 켰다 하도 해서
마지막엔 촛농이 폭포수처럼 흘러내렸습니다.
손님이 마지막에 하신 말씀.
“내 인생에 오늘 같은 생일 없었어요.
진짜 고마워요.
나 매년 여기 올 거예요!”
그래서 어제 밤,
그 방 안에 있던 사람들
다 울고, 다 웃고,
그렇게 생일파티가 끝났습니다.
그리고 모두가 느꼈습니다.
“이 곳은 그냥 술 마시는 곳이 아니구나.
가끔은 사람 마음도
같이 채워주는 곳이구나.”
“생일이신 분들,
언제든 오세요.
저희 선수들,
목청 풀고 대기 중입니다!” 🎤🎂💖